러시아가 크렘린궁에 이어 국방부와 외교부까지 총동원해 우크라이나가 방사성 폭탄, 일명 '더티밤'을 준비 중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"러시아가 전달한 정보를 서방이 불신한다고 해서 방사성 폭탄의 위협이 없어지진 않는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도 "우크라이나가 방사성 폭탄을 제조할 과학적,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할 동기도 갖고 있다"고 거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영국과 접촉했으며,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성 물질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고르 키릴로프 중장 / 러시아 화생방전 방어사령관 : 우크라는 방사성 폭탄 도발을 통해 주민 위협과 난민 발생, 러시아에 대한 핵 테러리스트 규정을 목표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전날 쇼이구 국방장관에 이어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도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방사성 폭탄 사용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역시 "방사성 폭탄을 만드는 우크라이나 시설을 파악했으며 이는 거듭 확인한 내용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측의 연쇄적 주장에 대해 미국은 러시아가 확전의 빌미를 쌓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카린 장 /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: 거짓 주장이 확전의 구실로 이용되는 걸 우려합니다. 미국은 (러시아의) 주장을 거부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나토와 유럽연합도 러시아의 허위 주장을 거부한다면서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호세프 보렐 /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: 유럽연합은 어떤 형태의 긴장조성도 거부하며 러시아가 아무 책임감 없이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최근 우크라이나 동남부 전황에서 열세에 놓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에 중무장한 병력 9천여 명을 배치해 놓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방사성 폭탄 공격을 사전에 막는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세를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102517303505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